몇십년째 시험을 보고 공부를 해오고 있지만
할때마다 공부는 새롭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는 내용이 매번 바뀌고 어려운 내용인 것은 둘째치고
가장 어려운 것은 제 자신의 욕망을 끊어내고 공부에 몰입하는 일이죠..
원래는 집에서 공부하려고 생각했습니다만 집에서는 저를 유혹하는 존재들이 너무나 많이 존재합니다.
뒤에 바로 누울 수 있는 침대, 컴퓨터를 키고 강의를 들으려 하면 나를 방해하는 유튜브 알고리즘, 먹을거 뭐 있나 찾게되는 냉장고, 각종 게임기 등등.. 집에서 공부해야지! 하고 마음먹어도 30분이면 의욕이 떨어지고 누워있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죠..하다못해 청소를 하지..ㅎㅎ..
이번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필자는 방학이랍시고 누워만 있다가 운동도 안하고, 심심하다 싶으면 친구불러서 놀고 게임하고, 하루에 5시간씩 웹툰을 보는 지독한 웹툰 중독자로써의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욕망을 끊어내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해낸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번에 공부를 시작하기에 앞서, 아침에 일어나기, 1시간씩 운동하고 씻은 후,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기, 웹툰 끊기 등등 여러 다짐을 했습니다. 몇개는 아직 잘 지켜지지 못하고 있지만...언제나 정진하자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이루어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재 잘하고 있는 점과 못하고 있는 점을 이렇게 일기처럼 적어보면서 정진해나가고자 하는 마음을 키우려고 합니다.
우선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점은 스터디 카페에 가는 것입니다. 조용한 공간에서 집중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동기부여도 받고, 무엇보다 저를 유혹하는 것들이 반의 반으로 줄어드는 느낌이 들어서 집중이 잘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는 시간이 조금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잘하고 있는 점만 적어보자면
매일 1시간씩 운동 (O)
스터디 카페 출근 (O) -> 필자 특성상 정기권을 끊을경우, 5일정도 지나면 돈 넣은거 생각못하고, 나태해질 거라고 예상하여 돈이 좀 들더라도 일일권으로 그때그때 돈을 넣으면서 스터디카페 입장 전 자체 동기부여중(6000원을 넣었으니까 그 시간동안 빡세게 공부해라! 라던가)
웹툰 끊기(△) -> 가장 어려움.. 게임과 웹툰 중 접근성이 훨씬 좋은 웹툰을 끊기 시작(5일차).. 네이버 웹툰을 제외한 모든 것을 끊어냈다고 생각(하루 약 30분정도?)
노트북 포맷(O) -> 가장 잘했다고 생각. 포맷 후, 공부용 구글계정 생성(알고리즘 방해X)
블로그 포스팅(O) -> 잘했다고 생각2. 공부했던 내용 복습도 되고, 모르고 헷갈렸던 것 위주로 정리하니 도움도 됨.
못하고 있는 점
일찍 일어나기(X) -> 운동하고 스터디카페 출근까지 하는데 늦게 일어나서 공부 시작시간이 늦어짐.. 앞으로 해야할 공부도 많아지는데 좋지 못한 상황.
집에서 절제하기(X) -> 집중한 반작용인가 집에서 공부를 전혀 안함. 가자마자 게임할 생각밖에 안듦...
이렇게 작성하면서도 하고싶은게 너무 많습니다 저는... 게임도 하고싶고, 연애도 하고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아무 생각없이 누워서 자고싶고...
하지만 다른 누구도 아닌 제 미래를 위해 하는 일인데 그렇게 하고싶은거 다하면서 해서야 되겠느냐! 싶네요. 물론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도 하는사람 있지만 저는 그런 머리가 안되나봅니다 ㅎㅎ;;
끝마치기에 앞서 제가 1년전 어딘가에서 들은말을 되새기며 마치고 싶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뒤통수를 쎄게 맞은듯한 기분이 들었거든요 ㅎㅎ.
대학 4년 다니려고 3년공부 빡세게 했으면서, 앞으로 직장 40년 다닐건데, 1년 공부하는 것도 아깝냐.
글을 쓰다보니 다시금 의욕이 샘솟는 기분이 드네요. 공부하시는 개발자 여러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고 성공합시다!